카푸치노 뜻, ‘이탈리아 수도복’서 유래…홈메이드 제조법은?

입력 2015-04-22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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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뜻, ‘이탈리아 수도복’서 유래…홈메이드 제조법은?

카푸치노 뜻과 어원이 알려진 가운데 집에서 간단히 제조하는 방법도 알려졌다.

카푸치노는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를 의미한다.

카푸치노(Capuccino)의 어원은 후드(Hood)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ppucio’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에서는 후드가 달린 갈색의 수도복을 입은 수도사를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서 비롯된 카푸치노의 어원은 세 가지 설이 뒷받침된다.

첫 번째는 갈색 수도복 위에 두른 하얀 허리끈 등이 커피와 우유가 섞인 카푸치노의 모습이 비슷한 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커피 위에 하얀 우유거품이 후드 덮인 듯해서 카푸치노라고 불리게 됐다는 주장이다.

또 카푸치노는 수도회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카푸치노는 독일어로 카푸치너(kapuziner)라고 하며,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캅푸쵸(cappuccio)라고 한다.

처음 카푸치노를 만들어 먹을 때에는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먹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카푸치노 위에 기호에 따라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뿌려 먹거나 레몬이나 오렌지의 껍질을 갈아서 얹기도 한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1컵 준비한다. 우유 3분의1 컵을 끓기 직전까지 데운 다음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만든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얹는다.

거품 위에 계핏가루를 살짝 뿌린다. 계핏가루를 뿌리는 대신 에스프레소를 뽑을 때 계핏가루를 섞어서 커피를 추출하기도 한다.

또한 커피 위에 우유 거품 대신 휩드크림(휘핑크림)을 올리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시럽을 첨가하기도 한다. 계피 막대를 이용해 커피를 저으면 향이 더욱 좋다.

최근에는 카푸치노의 거품을 거품기로 젓는 대신 에스프레소 머신에 있는 스팀원드로 거품을 만들어 내는 추세다.

한편, 카푸치노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달과 더불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카푸치노 뜻’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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