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방불케 한 포항고 농구리그전

입력 2022-09-15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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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고 농구리그전인 P-리그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포항고 웅비스포츠 한마당 농구경기. 사진출처 포항고 홈피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포항고는 7월 18일 본교 체육관에서 1~2학년을 대상으로 농구 리그전을 열었다.

‘P-리그’로 불리는 이 리그전은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 펼쳐졌다. 포항고의 점심시간은 60분. 매일 점심 및 저녁식사 때마다 학년별로 2개조로 편성해 리그전을 이어갔다. 시간이 잘 배분돼 있어 학생들은 부담 없이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학생들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잘 드러났다. 1학년 1반과 6반의 준결승전에선 6반이 4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10점 넘게 리드했지만, 1반이 작전타임 이후 금세 동점을 만든 끝에 종료 직전 터진 버저비터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2학년 8반과 9반의 조별예선에선 덩크슛과 3점슛이 이어져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9반이 이겨 8강에 올랐다.

이번 리그전에선 1학년 1반과 2학년 9반이 각각 우승했다. 1학년 1반 김 아무개 군은 “저번 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리그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좋고, 짜릿한 역전승을 해서 올라온 결승전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뤄졌다”며 기뻐했다. 준우승한 2학년 이 아무개 군은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리그전에 참가하지 못한 3학년 김 아무개 군은 “비록 3학년은 경기가 없었지만 1~2학년 후배들의 역동적인 몸놀림과 승부에 대한 집념을 보며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번 P-리그는 여러 선생님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킨 덕분에 리그전 도중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부상당한 학생들도 없었다.

김승민 스포츠동아 학생기자(포항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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