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 “김남길, 드라마 때부터 눈여겨 본 친구”

입력 2015-04-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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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김남길이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가 좋았고 이야기가 매력적이더라. 느와르와 하드 보일드라고 하면 남성 중심의 소재가 많은데 거친 중심 안에 있는 사랑에 대한 거친 감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김남길이라는 친구가 궁금했다. 사석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드라마 때부터 눈여겨 봤던 친구라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면서 “그가 연기하는 정재곤은 어떤 인물일지도 궁금했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김남길은 “나 또한 시나리오가 굉장히 좋았다. 다 읽지도 않았는데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오승욱 감독이 쓴 영화들도 감명 깊게 봤다”면서 “무엇보다 함께 연기할 배우가 전도연 선배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도연이 한다고 했을 때 ‘시나리오 읽을 필요도 없다’고 하려고 했는데 보긴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연기했다.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맡았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으로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 2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d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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