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국제시장 방문 “꽃분이네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외치다”

입력 2015-04-30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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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국제시장을 찾아 부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태진아는 26일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국제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격려하고 서민경제 살리기에 앞장섰다. 서울 용산 용문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에 이어 ‘전통시장 일주’의 일곱 번째 방문이다.

국제시장은 지난해 관객 1400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의 흥행작이 된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태진아와 강남의 ‘전통시장’ 가사에도 등장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찾은 재래시장 중에서 지명도나 규모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큰 재래시장 중 한 곳이다.

강남이 해외촬영 일정으로 빠진 가운데 태진아는 이날도 어김없이 예고된 방문시간인 1시30분 시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연두색 모자와 재킷으로 특유의 패션 감각을 뽐낸 태진아의 등장에 상인들은 물론 지나가는 시민들도 튼 환영의 뜻을 보냈다.

태진아는 영화 속 주무대로 유명세를 떨친 ‘꽃분이네’를 비롯해 다수의 상점들을 돌며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그로 인해 통행에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래시장을 살리자는 취지에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특히 태진아는 현장에 마련된 간이 공연장에서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등으로부터 감사 꽃다발을 받은 뒤 신곡 ‘전통시장’으로 포문을 열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옥경이’, ‘잘살거야’ 등 히트곡을 잇달아 열창해 현지 시민들의 앙코르 요청을 이끌어냈다.

한편 태진아의 ‘전통시장 일주’는 5월 3일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5월4일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 5월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 5월22일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5월23일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각 지역 재래시장들의 방문 예정시간은 1시30분이며, 제주 중문 향토시장만 오전 11시에 찾는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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