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 제작사 회장 “한국 애니, 타 국가 비교해도 손색없어”

입력 2015-05-1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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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멜라단드리 회장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전망했다.

크리스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스티키몬스터랩’ 등 한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몇 편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 작품들의 창의적인 면을 봤다. 이 같은 기발한 특징을 볼 때 한국 애니는 다른 나라의 작품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주얼 어펙트 또한 수준 높더라. 한국 작품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가 접한 작품만 보면 한국 애니메이션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 ‘미니언즈’ 개봉을 앞두고 제작자 자격으로 내한했다. 이날 그는 “우경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쟈니 익스프레스’를 장편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리스는 할리우드에서 단순한 제작사 회장이 아닌 직접 애니메이션의 제작 총괄을 맡는 기획자로서 유명하다.

그는 ‘아이스 에이지1, 2’ ‘로봇’ 그리고 ‘호튼’ 등을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리며 그 입지를 다져왔다. 2007년에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창립작품으로 ‘슈퍼배드’를 제작해 전 세계 45개국 박스오피스 1위와 전 세계 5억불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일루미네이션은 ‘슈퍼배드’ 시리즈와 ‘로렉스’ 등 연속으로 흥행작을 선보이며 픽사와 드림웍스를 위협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슈퍼배드’ 시리즈의 히어로 미니언들이 주인공으로 돌아온 영화 ‘미니언즈’는 7월 3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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