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푸욜 “사비, UCL 우승하고 떠나길…”

입력 2015-06-0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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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바르셀로나 레전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7)이 친정 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푸욜은 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엘스 마틴스 데 카탈루냐 라디오’에 출연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서 푸욜은 “사비 에르난데스는 지금까지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난 그가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어올리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푸욜은 “바르셀로나와의 작별을 앞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분명 기분이 다를 것”이라면서 “우승과 함께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한다면 정말 훌륭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푸욜은 “사비와 같은 선수는 그렇게 정상의 자리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날 자격이 있다. 그럴 수 있다면 그는 정말 행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비는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지난 1998-99시즌에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17시즌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64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다.

특히 사비는 ‘패스마스터’로 불리며 바르셀로나 티키타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그를 기점으로 시작되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등 주축 선수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 달 22일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사비는 “오늘 내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난 지금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무대를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공식 언급했다. 사비는 카타르리그 알 사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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