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여자축구 ‘지메시’ 지소연은 ‘슈퍼스타’”

입력 2015-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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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6일(한국시간) 지소연(왼쪽에서 2번째)을 집중 조명했고, 이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박은선(맨 왼쪽)을 비중 있게 다뤘다. 둘은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이끌 ‘대들보’들이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브라질 ‘여자 펠레’ 마르타와 대결 보도
박은선 연습경기 골맛 ‘상대팀 경계대상’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여자월드컵에 나선 한국대표팀의 두 스타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과 ‘박라탄’ 박은선(29·로시얀카)의 발끝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월드컵 개막 하루를 앞두고 대회를 조명하며 지소연을 ‘슈퍼스타’로 언급했다. 특히 국내에서나 익숙할 법한 ‘지메시’라는 별명을 소개하며 한국이 속한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날 브라질의 대표선수 ‘여자 펠레’ 마르타와의 대결에 흥미를 나타냈다. “지소연이 마르타에 비해 열세인 부분이 있지만 많은 전문가가 재능으로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한다”며 지소연의 실력을 높이 샀다.

2014년부터 첼시 레이디스에서 뛴 지소연은 2년째 유럽 무대를 누비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014 잉글랜드축구협회(FA)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상과 2014∼201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여자부문 올해의 여자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03년 미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다시 성인 월드컵 무대를 밟는 박은선은 누가 뭐래도 상대팀의 경계 대상 1호다.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힘 있는 돌파력과 함께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을 갖췄다. 특히 박은선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이후 4일 미국프로팀 스카이블루FC와의 연습경기에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것이 고무적이다. 앞서 지난 1일 FIFA는 홈페이지에 2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박은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며 “득점력은 물론 체격이 좋아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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