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크라운제이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VH-1방송국에서 방영하는 힙합 리얼리티 쇼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크라운제이의 소속사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는 11일 “크라운제이가 미국 내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앤 힙합 할리우드(Love and Hiphop Hollywood)’에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을 고심 중이다”라고 말했다.
‘러브앤 힙합 할리우드’는 미국 애틀란타, 마이애미, 뉴욕을 비롯해 미국을 대표하는 전 지역에 시즌별로 방송되는 현재 가장 큰 NO.1 리얼리티 TV쇼이다. 출연자로는 솔자 보이(SOULJA BOY), 오마리온(Omarion), 영 버그(young burg), 래이 제이(Ray J)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로 한국의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슷한 형식의 미국 래퍼들의 힙합 삶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쇼다.
소속사에 따르면 크라운제이는 애틀랜타와 할리우드 올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지난 2011년 그랜드허슬(Grand Hustle)의 영드로(YOUNG DRO)와 발매했던 ‘아임 굿(I’M GOOD)’ 뮤직비디오의 여주인공이었던 마시카 칼리샤(MASIKA KALYSHA)와 재회했다. 마시카 칼리샤는 현재 ‘러브앤 힙합 할리우드’에 출연하는 가수 겸 배우로 이 쇼로 인해 미국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우연히 크라운제이와 마시카가 만나 둘이 식사하는 장면이 미국 파파라치에 찍혔고, 마시카의 클럽 공연에서도 공연 후 둘이 같이 나오는 모습이 미국 TMZ(미국 최대 연예뉴스 사이트)에서도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며칠 후 VH-1 제작자들에게 이 이야기가 흘러 들어갔고 두 사람의 인연을 알게 된 제작진으로부터 마시카를 통해 자연스레 출연 제의를 받게 됐다. 현재 ‘러브 앤 힙합 할리우드’는 시즌1이 종영되고 시즌2를 앞두고 있다.
소속사 측은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 미국에 한 시즌이 끝날때까지 8개월정도 체류해야 되는 상황이라 크라운제이는 국내에서 6년여만에 발표하는 자신의 신보 ‘LOLO’와 한국 팬들이 먼저라고 생각해 일단 한국에서 먼저 앨범을 내게 됐다”며 “이에 제작진에서는 한국 활동 후 시즌 중간에 들어와 합류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번 신곡 활동 후 향후 일정과 계획을 보고 최종 출연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만약 크라운제이의 출연이 최종 성사된다면 미국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힙합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는 최초의 아시안 래퍼가 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