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몸 상태 완벽, 8년은 더 뛸 수 있다”

입력 2015-06-15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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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로빈 판 페르시(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5일(한국시각) 판 페르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는 자신의 미래가 걱정되냐는 질문에 “걱정스럽냐고? 아니다. 아주 편안한 상태다”라면서 “맨유와의 계약은 오는 2016년까지다”고 답했다.

판 페르시는 “물론 내 거취가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구단에 달린 일이지 내게 선택권이 있지 않다”며 “날 믿어라. 난 정말 편안하다. (언론이 행하는) 인형극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판 페르시는 “8월이 되면 32세가 된다. 하지만 난 여전히 앞으로 8년은 더 뛸 수 있을 거라는 야망이 있다”면서 “몇 년 뒤에는 더 이상 최정상의 위치에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할 테지만 그 순간이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정말 정말 멀쩡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군 멤버로 뛰는 것은 내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난 향후 36~37세 정도가 되면 한 단계 내려올 거라고 전망한다. 지금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맨유에서 몸 상태가 좋을 때는 항상 1군에서 뛰었다. 사람들은 내 부상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번 시즌만 그랬을 뿐이다”고 말했다.

판 페르시는 이어 “지금까지 일찍 은퇴하는 선수들을 수도 없이 봐 왔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더라”면서 “대표팀이나 클럽에서도 그런 선수들을 많이 봤따. 전설적인 선수들마저 은퇴를 후회하곤 한다. 폴 스콜스를 보라”고 예를 들었다.

스콜스에 대해 판 페르시는 “그는 은퇴 후에도 훈련을 계속 했고 축구를 너무나 그리워했다. 그는 자신이 여전히 높은 레벨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13시즌 맨유에 입단한 판 페르시는 48경기에서 30골로 맹활약했지만, 이듬해에 28경기 18골,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겹치며 29경기 10골로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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