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투타 주치의 “발목 절단 NO, 3년 전 이미 수술”

입력 2015-06-16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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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다리 절단 수술설까지 나왔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6)가 이미 발목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언론 ‘사포 데스포르토’에 따르면, 바티스투타의 주치의 로베르토 아반치가 아르헨티나 라디오 ‘델 플라타’에 출연해 바티스투타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아반치는 “바티스투타는 통증을 견디지 못했다. 하루는 내게 와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를 좋아한다. 발목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반치는 “바티스투타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정말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지금 이야기가 아니라 벌써 3년 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바티스투타를 안심시키고 발목을 지킬 수 있도록 수술을 하자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반치는 “하지만 문제는 두 발목을 한번에 수술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3년 전 한쪽 발목을 수술했고 그 수술은 환상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바티스투타는 걷기 시작했고 말에 올랐으며 폴로를 다시 시작했다. 정말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당시 바티스투타는 오른쪽 발목에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

이어 아반치는 “최근 들어 바티스투타는 다른 발목을 수술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공 보철물이 만들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그가 심각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게 보철물을 이용한 수술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아반치는 “문제는 발목 보철물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철물은) 아직 5년 정도밖에 (연구가) 되지 않았고 우리는 실험용으로 그의 발목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보철물이 괜찮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바티스투타에게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미국 언론 ‘ESPN’ 브라질 언론 ‘가제타 에스포르티바’, 포르투갈 언론 ‘오 조고’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각) ‘바티스투타가 다리를 절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티스투타의 아들 루카스 바티스투타는 인터뷰를 통해서 바티스투타가 다리 절단한다는 소식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아버지의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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