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터스-치크 “무리뉴 비판, 겸허히 수용”

입력 2015-06-23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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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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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첼시의 신예 루벤 로프터스-치크(20)가 주제 무리뉴(53) 감독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축구 전문매체 ‘트라이발 풋볼’에 따르면, 로프터스-치크는 지난 2일 호주 시드니의 ANZ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와의 포스트시즌 친선경기에서 보인 자신의 행동을 회상했다.

당시 1-0으로 승리한 직후 무리뉴 감독은 “루벤은 오늘 그는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시드니가 공을 가졌을 때만 아파하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는 첼시가 공을 가지면 매우 잘했다. 하지만 시드니가 공을 가졌을 때는 열심히 뛰기보다는 네마냐 마티치, 존 오비 미켈의 플레이를 보고만 있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루벤은 나와의 관계에서 한 걸음 후퇴했다. 만약 그가 나와 첼시를 위해 뛴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우리의 관계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제 갓 20세인 그는 배워야만 한다. 다른 이들보다 3배는 더 뛰어야 하고 한계치에 다다를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무리뉴 감독은 “슈퍼스타가 그런 플레이를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어린 선수가 그런다면 어떻겠는가? 루벤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더 배워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로프터스-치크는 무리뉴 감독의 비판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무리뉴 감독이 내가 그런 행동을 할 레벨이 아니라고 말한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난 더 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첼시에서 뛰기 위해서는 정말 잘해야 한다”며 “(무리뉴 감독의 비판은) 내게 더 열심히 하도록 하는 촉매제와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프터스-치크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따르겠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그로부터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말 열심히 해서 내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리시즌을 잘 보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첼시 1군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난 내 자신을 믿는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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