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Complete’ 유쾌함 속에 담긴 그들의 진심 (종합)

입력 2015-06-29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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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룹 비투비가 특유의 웃음을 잠시 내려놓고 진정성 가득한 남자로 돌아왔다.

비투비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스페이스에서 첫 정규앨범 'Complete'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괜찮아요'는 알려진대로 발르드곡으로, 그룹 첫 발라드 타이틀임은 물론 여름 가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전략이다. 그런데 이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타이틀곡 ‘괜찮아요’는 공개이후 멜론, 엠넷, 소리바다,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총 6개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비투비에게 데뷔이후 첫 음원차트 1위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스스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힐링송이라고 밝힌 ‘괜찮아요’는 비투비의 진정성 넘치는 가창력과 감성이 담긴 곡으로, 멤버들 개개인의 스토리로 이루어진 가사는 청자의공감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또한 이날 처음 선보인 '괜찮아요'의 무대는 스탠딩 마이크와 의자를 이용해 차분하고도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곡의 메시지와 감동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했다.

비투비의 창섭고 은광은 "'괜찮아요'는 우리 노래를 듣고 기운을 얻으라는 힐링송이다. 안무도 감성적인 안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Complete'는 앨범 제목처럼 비투비의 매력을 온전히 드러낼 13개의 곡으로 꽉 들어차 있다. 특히 정일훈은 '친구의 여자친구'와 'Shake It', 'Everything's Good'에, 임현식은 'Summer Romance', '친구의 여자친구', '보고파', 'Shake It'에, 이민혁은 'Open'의 작곡에 직접 참여해 싱어송라이팅 그룹으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높였다.

민혁은 "예전에 불가피하게 음악 공부를 만뒀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음악공부를 하게 돼 좋았다"라고 자작곡을 수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자신들의 매력과 능력을 빠짐없이 담아낸 'Complete'이지만 다소 엉뚱한 부분에서 발생되는 우려도 있다. 바로 비투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이미지와 타이틀곡 '괜찮아요'의 분위기의 거리가 그것으로, 실제 은광은 '괜찮아요'의 뮤직비디오 촬영당시 tvN 'SNL코리아'에서 크루로 활동할 당시 연기가 자꾸 튀어나와 고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현식은 "평소엔 유쾌한데 무대에 올라서면 우리는 진지하다"며 "전혀 감정을 잡는데 어렵지 않다. 그게 또 우리의 매력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은광 역시 "우리 목표가 god 선배님 처럼 그렇게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한 게 힐링과 감동을 주고 싶어 했던 얘기다"라며 "그런데 지금 그런 힐링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게 됐고, 정말 좋다. 부르고 싶었던 노래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집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1위 공약으로 '인간 샌드백'을 내걸은 창섭은 "팬들이 우리 음악도 들어주고 내가 샌드백이 되어서 팬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드리겠다"라고 비투비다운 유머와 진정성을 담아 그 결과를 기대케 했다.

비투비,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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