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정상… 승부차기서 아르헨티나 격파

입력 2015-07-05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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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개최국 칠레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5일 오전(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칠레는 사상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의 골키퍼 브라보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이구아인의 실축을 유도한데 이어 바네가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 1993년 이후 22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아구에로, 디 마리아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파스토레, 마스체라노, 비글리아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로호, 오타멘디, 데미첼리스, 사발레타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로메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칠레는 산체스와 바르가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발디비아, 비달, 아랑게스, 디아즈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비우세주르, 메델, 실바, 이슬라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로는 브라보가 나섰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으로 펼쳐졌다. 칠레는 전반 10분 비달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로메로에 막혔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부상을 당한 디 마리아 대신 라베찌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꾸준히 칠레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실패했고,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칠레는 후반 27분 바르가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후반 28분 아구에로 대신 이과인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또한 칠레는 후반 36분 산체스가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양 팀은 전 후반 9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칠레는 연장전반 15분 오른쪽을 단독 돌파한 산체스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빗나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연장전 들어서도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칠레는 첫 번째 키커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첫 번째 키커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이어 칠레는 두 번째 키커 비달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로메로의 손끝에 맞은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두 번째 키커 이과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칠레는 세 번째 키커 아랑게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3번째 키커 바네가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브라보에 막혔다.

이후 칠레는 네 번째 키커 산체스의 오른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갈랐고 칠레의 우승이 결정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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