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로마’, 휴가철 커플여행지로 강추

입력 2015-07-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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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연인, 아니면 오사카 먹방.’ 아시아나 캐빈승무원이 부부나 연인이 함께 떠나면 좋을 로맨틱한 여행지 1순위로 추천한 이탈리아 로마의 산탄젤로성(위쪽)과 식도락 여행의 최고 명소로 꼽은 일본 오사카의 도톤보리.

■ 아시아나 캐빈승무원 추천 여행지

허니문여행의 명소 푸켓·시드니 뒤이어
식도락여행은 ‘천하의 부엌’ 오사카 추천
자녀 동반 여행엔 하와이가 압도적 지지


‘여름철 부부·연인의 최고 여행지는 로마, 먹방투어라면 오사카가 최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 각국을 누비는 항공사 캐빈승무원(Cabin Attendant, CA)들은 여행지의 최신정보가 빠른 ‘투어 얼리 어답터’이다. 짧은 기간에 여러 지역을 자주, 반복적으로 방문해 여행정보의 업데이트도 신속하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떠나 숙소나 맛집을 선택할 때 그 지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승무원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라면 큰 낭패를 겪을 일이 별로 없다.

이렇게 해외여행의 스페셜리스트인 항공사 캐빈승무원들이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계획을 짜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멋진 팁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캐빈승무원 2692명을 대상으로 4주에 걸쳐 ‘여름 바캉스 시즌에 추천하는 여행지’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아시아나 캐빈승무원들은 부부나 연인의 여름여행 최고의 지역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36.1%인 971명이 로맨틱한 여행지로 로마를 추천했고, 허니문여행의 인기지역인 태국 푸켓, 시티투어와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호주 시드니 등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최근 해외여행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이 대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한 자녀동반 가족여행 추천지역으로는 하와이가 압도적인 추천을 받았다. 요즘 해외여행지 중 가장 인기가 뜨거운 지역답게 하와이는 절반이 넘는 1467명(54.5%)의 지지를 받았다. 하와이에 이어 방콕과 사이판이 가족여행 추천지역 상위에 올랐다.

가족여행과는 반대로 나홀로 떠나는 여행의 추천지역은 시티투어가 발달한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1위는 거리적 잇점과 교통인프라, 음식, 쇼핑, 볼거리가 고루 발달된 도쿄가 올랐고, 이어 파리, 싱가폴 등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시티투어 명소들을 꼽았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지로는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지역이자, 온천관광이 발달한 큐슈의 관문 후쿠오카를 추천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여행동반자와 함께 여행목적에 따른 추천지역도 함께 조사했는데, 흔히 ‘먹방투어’로 불리는 식도락여행의 명소로는 일본 오사카를 꼽았다. ‘천하의 부엌’,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식문화가 발달한 오사카 지역은 일본에서도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어 세계 각국의 식도락 문화가 결집된 도시로 명성이 높은 방콕과 뉴욕이 뒤를 이었다.

한편,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과 힐링을 위한 여행지로는 팔라우, 푸켓, 오키나와 등 천혜의 풍광을 가진 헤변휴양지들이 상위에 올랐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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