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원조 쿡방의 위엄…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

입력 2015-07-1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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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3’, 원조 쿡방의 위엄…시즌 역대 최고 시청률

오로지 한식만으로 숨막히는 대결을 펼치는 ‘한식대첩3’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일 방송된 ‘한식대첩3’ 8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3.9%, 최고 5.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물론, 한식대첩 전 시즌을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시청률에서도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 각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한식대첩’의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리브TV, tvN, XTM 시청률 합산/전국 유료플랫폼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8화 경연주제는 ‘복달임’이었다. ‘복달임’은 삼복 더위에 몸을 보양해주는 전통 음식으로, 각 지역 도전자들은 지역색이 뚜렷한 복달임 요리를 선보였다. 우선, 식재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북한팀은 북한 서민들이 원기 보충을 위해 먹는 약토끼를, 충남팀은 귀하디 귀한 백봉 오골계를 들고 나왔다. 이에 질세라, 서울팀은 세종대왕이 즐겨먹었다는 복달임 재료로 수탉 고환을, 전남은 수소의 생식기인 우신(전라도 방언으로 ‘미자’)을, 전북팀은 흑돼지 꼬리를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상천외하고 생경한 식재료들이 어떤 요리로 재탄생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각 팀의 도전자들이 선보인 한식은 상상 이상이었다. 서울팀은 수탉고환찜과 차돌 조리개를, 전남팀은 미자탕과 참문어 돼지고기 볶음으로, 전북팀은 돼지꼬리찜과 미꾸리 두부로 심사위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각 지역 고수들은 저마다 빼어난 손맛을 자랑했지만, 이날 우승은 북한팀에게 돌아갔다. 북한팀은 약토끼탕과 평양 어죽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최현석 심사위원은 ‘심사’ 대신 ‘식사’를 할 정도로 토끼곰에 푹 빠졌다. 심영순 심상위원은 “아주 맛있다. 생선하고 닭하고 같이 섞어서 죽을 쑤어본 적은 나도 없다. 정말 맛있었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또, 백종원 심사위원은 “북한 최고의 복달임 음식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건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한팀이 달콤한 기쁨을 맛봤다면, 이날 경남팀은 쓰디 쓴 고배를 맛봤다. 끝장전에서 충남팀과 붙어 아쉽게도 탈락을 한 것. 이로써 ‘한식대첩3’에서 살아 남은 지역은 서울, 북한, 충남, 전북, 전남이다. 이 다섯팀이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연을 펼칠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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