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람들’ 길에서 어깨 부딪히고 칼부림, 무차별 공격자들을 어쩌나

입력 2015-07-15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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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욱’ 하는 마음으로 범죄자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심리를 짚어본다.

16일 방송될 MBC '경찰청 사람들 2015' 코너 '수사파일X'에서는 최근 여유가 사라지고 개인주의화된 사회 속에서 쌓여왔던 자신의 불만을 옳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시킨 ‘거리분노범죄’를 다룬다.

최근 잠깐 마주친 눈빛이나 어깨 부딪힘과 같은 작은 신체 접촉만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 대상 또한 무차별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제작진은 최근 몇 달 새 발생한 거리분노범죄, 즉 ‘욱 범죄’에 대해 취재했다. 평소 동네에서 온순하고 착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피해자. 그는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들어가는 길에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상대방에게 칼부림을 당해 중태에 빠져있는 상태다.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도 상황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망연자실한 모습이지만 피의자는 범행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상태. 경찰은 보다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거리분노범죄의 피해자는 70대의 노인. 그는 새벽 운동을 나가던 도중 길에서 20대와 어깨를 부딪친 후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한 달이 넘은 지금도 정신적인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했지만 이제 그는 집 앞을 잠시 나가는 것조차 두렵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거리가 결코 안전한 거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내적인 좌절감과 불만감을 가진 상태에서 타인의 잠깐의 시선과 접촉이 촉발 요인으로 작용해 그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이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수류탄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들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1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사진|MBC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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