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스킨십 아빠 편, 연출 지시 조작 방송 논란

입력 2015-07-20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프로그램 ‘동상이몽’의 한 장면. 사진출처|SBS 프로그램 방송화면 캡쳐

출연자 큰딸 “작가들 요구 있었다” 폭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는 18일 ‘딸 바보 아빠 좀 말려줘요’ 편(사진)에서 고교생 딸의 입을 맞추고 허벅지를 만지는 등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아빠와 이를 거부하는 딸의 사연을 방송했다. 딸은 방송에서 “다 컸는데, 아빠가 자주 만지니 불편하다”고 토로했고, 아빠는 “뽀뽀를 해주면 용돈을 주겠다”고 말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19일 프로그램 및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가족끼리도 원치 않은 스킨십은 범죄”라며 아빠를 비롯해 이를 방관하는 엄마 등 이들 가족을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큰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SNS를 통해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 촬영 내내 작가들이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OO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제작진의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녹화 분위기를 밝게 이끌기 위한 이야기들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 앞으로 신중을 기해 가족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