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잇는 감동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한국 초연

입력 2015-07-20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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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잇는 감동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한국 초연

1995년 초연 이후 12개 도시에서 20년간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올드위키드송’(원제: Old Wicked Songs) 이 9월 8일 드디어 한국 초연을 확정했다.

‘올드위키드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Jon Marans)의 작품으로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부문 최종 노미네이트’, ‘LA드라마로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탄탄한 대본으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2인극의 특성을 잘 살린 두 캐릭터의 숨막히는 연기 대결로 해외 언론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이다.

‘마슈칸’은 피아노 연주를 하면 매번 같은 부분을 틀리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연주할 줄 아는 열정적인 음악교수이다. ‘스티븐’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청년으로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이다. 음악극‘올드위키드송’은 이 상반된 두 남자가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들여다 보게 되면서 멈춰있던 그들의 인생이 다시 시작하게 되는 극적인 과정을 담고 있다.

최근, 영화 ‘위플래쉬’가 스승과 제자의 예술에 대한 집착과 열정을 다룬 음악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슈만’의 전성기에 작곡된 ‘시인의 사랑’을 통해 작품이 가진 낭만성과 비극성을 무대 위에서 어떤 색다른 음악적 전율로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극‘올드위키드송’은 뮤지컬 ‘디셈버’와 연극 ‘월남스키부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공연계의 NEW 플레이어 ‘쇼앤뉴’와 대학로의 대표 브랜드 ‘김수로’가 콜라보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쇼앤뉴는

김수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올드위키드송’을 시작으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의 공연화를 비롯하여 아직 소개된 적이 없는해외 라이선스 공연의 국내 초연까지 꾸준히 라인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드라마와 명품 클래식 음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연극 ‘데스트랩’과 뮤지컬 ’아가사’를 통해 신선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김지호가 연출을 맡았으며, 괴짜 교수 ‘마슈칸’ 역에는 송영창, 김세동 배우가, 자기세계에 갇혀있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에는 김재범, 박정복, 이창용, 조강현 배우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9월 8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막을 올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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