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테랑’ 유아인 “배우가 아닌 삶, 더 행복했을지도”

입력 2015-07-23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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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유아인이 배우가 아닌 삶을 상상했다.

유아인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베테랑’ 인터뷰에서 운명과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그는 “어떠한 길로 가도 결국 한 길로 가는 것이 운명”이라면서 “배우가 되지 않았더라도 비슷한 언저리에서 살고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 삶이 더 행복했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때 그림을 전공했으니까 그림을 계속 그렸을 수도 있겠다. 유학을 다녀온 후 진짜 아티스트가 됐을 수도 있고 아니면 요리를 하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면서 “어릴 때 내 기질을 들여다보면 직업이 뭐든 스타가 아니라도 뭔가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고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 표상 같은 직업이 배우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겸양을 떨어야 하는 순간이 많지만 대놓고 ‘나 좀 예뻐하고 사랑해 달라’고 하는 직업”이라며 “나 또한 계속 세상 밖에 나가서 사람들 눈에 띄려고 아등바등하는 청년이었을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끔 친구들과 장난으로 ‘이 직업이라도 하니까 이렇게 절제하면서 살지’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아마 개판이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유아인은 극 중 재벌 3세 조태오를 맡아 ‘악’의 정점을 찍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는 8월 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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