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전통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일본 닛케이에 매각

입력 2015-07-24 09: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7년 전통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일본 닛케이에 매각

127년 전통으로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됐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모회사인 교육·미디어그룹 피어슨은 23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디어 관련 자회사들을 8억4400만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매각된다”고 전격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 그룹은 일간 FT, 온라인 FT.com, 주간 더뱅커 그리고 주간 이코노미스트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서 런던에 있는 파이낸셜타임스 본사 사옥과 주간 이코노미스트 지분 50%는 제외된다.

피어슨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저리 스카디노는 자신이 죽기 전에는 파이낸셜타임스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2013년 1월 새 CEO 존 팰런이 취임한 뒤 매각설이 계속 제기된 바 있다. 피어슨은 언론사들을 대부분 매각하면서 교과서 등 교육 관련 사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4월 말 현재 온·오프라인을 합쳐 전체 구독자가 72만2000명이었다. 온라인 FT.com 가입자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52만2000명이었다. 종이신문 구독자는 20만 명에 그쳤던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88년 4쪽짜리 신문으로 창간됐고, 1945년 파이낸셜뉴스를 합병한 뒤 1957년 피어슨에 인수됐다.

한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최대 경제지로 닛케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300만 명의 유료 독자와 40만 명의 온라인 가입자를 갖고 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일본 닛케이에 매각 일본 닛케이에 매각 일본 닛케이에 매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