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박정배 ‘SK 천군만마’

입력 2015-07-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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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스포츠동아DB

이르면 이번 주 1군 등록…불펜에 숨통

SK가 ‘화끈한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대반격을 위한 필승카드가 차곡차곡 맞춰졌다.

SK는 24일 LG와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불펜 신재웅(33)을 데려온 데 이어 또 다른 낭보를 전했다. 우완 불펜 박정배(33·사진)가 이르면 이번 주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SK 김용희 감독은 26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박정배는 다음주 광주 원정(28∼30일)에 동행할 예정이다. 직접 확인하고 복귀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배는 지난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꾸준히 재활에 매달린 끝에 6월 23일 고양에서 열린 NC 2군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처음 실전등판을 했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방어율 4.50(8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2∼23일 한화전에서 연투까지 소화하고 사실상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1개월여에 걸쳐 실점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정배의 복귀는 탄탄한 SK 불펜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SK는 이미 리그 최강의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을 필두로 윤길현과 문광은 등이 필승조를 이루고 있다. 롱 릴리프 채병용도 건재하다. 25일 현재 구원투수 방어율 3.98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방어율로 리그 1위다.

박정배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윤길현과 함께 7∼8회를 책임질 수 있다. 여기에 최근 2년간 LG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던 신재웅이 원포인트에서 셋업맨까지 맡을 수 있다. 김 감독은 “한 타자에서 많게는 다섯 타자 정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2012년 이후 여름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체력적 부담이 큰 시기지만,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올 시즌 전반기 지독한 투타의 엇박자로 중위권에 머무른 SK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하면 반등하리란 자신감을 품고 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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