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브렛필, 정우람 상대 끝내기 안타…이틀 연속 극장 승리

기아타이거즈 브렛필

기아타이거즈가 이틀연속 드라마틱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9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경기에서 KIA는 필의 9회말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SK를 상대로 2연승이자 이틀연속 끝내기 승리.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3승 47패를 기록하며 6위 SK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지만 SK가 5회초 나주환의 안타와 정상호의 희생 번트, 김성현의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SK는 이어진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KIA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1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이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6회말 이범호, 나지완의 연속 안타와 김민우의 희생 번트, 백용환의 내야 땅볼로 기어코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초 SK로 기울었다. SK는 브라운의 2루타와 이명기의 볼넷, 정의윤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원이 구원투수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쳐내며 4-2로 다시 앞서 나갔다.

승부가 SK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KIA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이범호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한 KIA는 9회말 1아웃 이후 김다원, 이홍구의 연속볼넷과 신종길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대타 황대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필 좌중간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2경기 연속 드라마틱한 승리를 완성시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점대(2.02)로 상승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반면 SK의 마무리 정우람은 두 경기 연속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g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