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광공사 사장, 대선캠프 출신 정창수씨 임명

입력 2015-08-07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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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이던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사장에 정창수(58)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임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일자로 관광공사 신임사장에 정창수 씨가 임명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정창수 신임 관광공사 사장은 강원도 강을 출신으로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197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총무처와 강원도, 건설교통부 등을 거쳐 2011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문체부는 신임 정 사장이 ”항공, 철도, 수송 등 관광산업의 기반이 되는 교통과 물류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외래 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 등을 중요한 기능으로 하는 관광공사 사장직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전임 변추석 사장과 마찬가지로 정창수 신임 사장도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선거캠프 출신이다. 박근혜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강원미래발전특별본부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됐으나, 2014년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했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당시 공석이던 강원랜드 사장에 현 함승희 사장과 함께 유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대선 선거캠프에서 홍보본부장을 지낸 전임 변추석 사장에 이어 또 다시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사장에 임명되면서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광고홍보 전문가였던 전임 변사장과 마찬가지로 신임 정창수 사장도 관광산업 분야의 전문가라고 보긴 어려운 교통과 물류 담당 부처의 관료 출신이어서 전문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역시 제기될 전망이다. 신임 관광공사 사장의 임기는 2015년 8월 10일부터 3년간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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