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빅뱅, 작은 움직임 큰 존재감

그룹 빅뱅이 작은 움직임으로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9일 SBS '인기가요'에서 빅뱅은 8월 신곡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와 '쩔어'를 불렀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사랑하지만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청춘들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노래다. 빅뱅은 이날 감성적인 표정으로 움직임을 최소화한채 시선을 집중시켰다.

'쩔어'는 지드래곤과 탑의 유닛 곡이다. 특유의 힙합 정서를 가사로 그려냈다. 방송용에 맞게 일부 가사를 수정한 점이 눈에 띈다. 강렬한 붉은 색 정장을 맞춰입은 지드래곤과 탑은 다리를 떠는 안무 동작만으로도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노래 말미, 지드래곤은 마이크를 피리처럼 잡고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했고, 탑은 혼신을 다한 브레이크 댄스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두 곡은 공개 5일째에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2위를 나눠 차지하며 빅뱅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