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허윤경의 매직레슨] 홀 주변 가상의 원을 그리고, 그 안에 공을 넣으세요

입력 2015-08-1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린의 경사가 심할 때는 공을 경사면의 정점까지만 보내면 된다. 그 다음은 공이 굴러간 회전 속도에 의해 경사면을 타고 홀까지 굴러가게 한다. 경사가 심하고 거리가 멀 때는 홀 주변에 가상의 원을 그리고 공을 그 원 안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3퍼트나 4퍼트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다.

12. 경사의 정점까지만 보내라

한 번에 넣겠다는 욕심은 더 큰 실수 불러


퍼트를 잘 하는 골퍼들은 어떤 경사에서도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다. 사실 그린은 울퉁불퉁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잔디의 길이와 어느 방향으로 자라고 있는가에 따라서도 공의 진행에 영향을 준다. 이처럼 다양한 환경의 그린에서 공을 홀에 넣거나 혹은 홀 가까운 지점으로 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에서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퍼트는 공과 홀 사이에 심한 경사가 있을 때다. 3퍼트를 하거나 심할 때는 4퍼트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일이 종종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경사면 퍼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퍼트 때문일 때가 많다. 먼저 욕심을 버리고 안전한 공략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한번의 퍼트로 공을 홀에 집어넣겠다는 욕심은 확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더 큰 실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한 선택은 공을 홀 앞까지만 보내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퍼트의 성공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멀리 달아나지 않고 홀 주변에 멈추게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만약 경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있다면 공을 휘어지는 지점의 정점까지만 보낸다. 이후에는 공이 굴러간 회전 속도에 의해 경사면을 타고 홀까지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이 홀을 훌쩍 지나치거나 한참 모자라서 3퍼트를 하게 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좋은 연습 방법으로는 홀 주변에 가상의 원(약 1m)을 그리고 공을 그 원 안에 넣는 것이다. 욕심을 버릴 수 있고 홀이 커진 만큼 부담도 덜 수 있다. 이 연습 방법은 3퍼트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이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허윤경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