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KIA 스카우터 “계획대로 뽑아 만족”

입력 2015-08-24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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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KIA에 1차지명된 김현준의 아버지가 구단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동아닷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차 신인 지명을 모두 마친 뒤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전체 3순위로 서울고 우투좌타 내야수 최원준을 지명했다. 이후 투수 5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 포수 1명을 골고루 호명하며 10명의 선수를 모두 선택했다.

1라운드에서 호명을 받은 최원준은 당초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최대어 중 하나였다. 1차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졸 야수 중에선 가장 먼저 호명됐다.


최원준은 공수주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보유해 1군 무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게 KIA 스카우트 팀의 평가다.

KIA는 이어 세광고 우완 투수 남재현, 휘문고 좌완 투수 정동현, 상원고 우완 투수 전상현, 건국대 우완 투수 서덕원을 차례로 지명했다. 고졸 투수의 비율이 높았다. 이후 KIA는 선린고 우투우타 외야수 이진영, 선린고 우투좌타 내야수 김규성을 호명했고, 동성고 우투좌타 포수 신범수, 성균관대 우완 투수 노유성, 휘문고 우투우타 외야수 이승우, 광주일고 우투좌타 내야수 류승현을 지명하면서 모든 지명권을 행사했다.

KIA는 2라운드 남재현에 대해선 “뛰어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144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특히 꾸준하게 구속이 향상되고 있어 선발 투수 자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라운드 정동현을 두고는 “신체 조건이 좋고 변화구 제구 능력이 탁월하다. 스프링캠프 등을 거친 후 다음 시즌 1군 무대에서 불펜 요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명한 전상현에 대해선 “140km 대의 직구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커브가 좋아 향후 선발 투수 자원으로 육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대졸 신인 투수 서덕원은 “직구가 위력적인 사이드암 투수로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발전 속도가 빠를 것”, 외야수 이진영은 “외야수 중 상위권에 랭크된 우타자로 공수주 모두 갖춘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야수 김규성을 두고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내야수로 향후 전천후 내야 자원으로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포수 자원인 신범수에 대해선 “포수임에도 타격 기술이 좋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외야수 이승우에 대해 “신장이 크지 않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파워가 뛰어나며 어깨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지명된 류승현을 두고는 “안정적인 내야 수비는 물론 타격 기술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훈 KIA 스카우트 팀장은 지명을 마치고 “계획했던 대로 선수들을 뽑게 돼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다”면서 “내야수와 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고, 비슷한 실력이라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고졸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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