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뤼헤] ‘해트트릭’ 루니 “내 능력 알고 있었다”

입력 2015-08-27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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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장 웨인 루니가 클럽 브뤼헤 KV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기뻐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 안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7-1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 루니는 브뤼헤와의 2차전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맨유의 저조한 득점력의 주범으로 비난을 받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날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골을 추가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BT Sport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내가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오늘 경기가 클럽에 아주 중요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참가하지 못했던 조별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은 정말 대단한 결과다.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정신력이 없었다면 골이 터지지 않는 것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내 능력을 알고 내가 팀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안다. 직접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팀 동료들을 위해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루니는 “다행히 오늘은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걱정은 없었다. 득점 없이 4~5경기가 더 이어졌다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아직 초반이고,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무득점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히 스트라이커라면 골을 넣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내 이름 때문에, 그리고 나의 위치 때문에 당연히 더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역시 일의 일부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게 된 것에 루니는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수 없어서 지난해는 무척 실망스러웠다. 어떤 식으로든 해쳐 나가야 했고, 지난 두 경기 동안 그럴 자격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돌아가서 몸을 회복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조 추첨을 즐길 것이다.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하게 되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의 다음 경기는 31일 스완지시티 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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