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해고에 앙싱 품고 전 직장 동료를…" 미국 사회 ‘경악’

입력 2015-08-27 09: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해고에 앙싱 품고 전 직장 동료를…" 미국사회 경악

미국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기자 2명이 총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지역 방송사 WDBJ의 기자 앨리슨 파커(24·여)와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남)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생방송 도중 기자들이 총격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미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생방송 기자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해당 방송사에서 앵커로 근무하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41·남)으로 앵커 근무 당시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가명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범행 직후 자신의 SNS에 당시 범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는 뻔뻔함도 보였다.

'생방송 기자 총격 사건' 용의자는 플래내건은 SNS에 워드와 파커기자에 대해 각각 "한 번 같이 일한 후 나 때문에 인사부에 갔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신고했으나 방송국이 그래도 고용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방송 기자 총격 사건' 용의자 플래내건은 사건 발생 5시간 후인 오전 11시 30분께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중 경찰의 추격을 받고 결국 권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은 플래내건이 해고에 원한을 품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래내건은 해당 방송사에 입사한 지 11개월 만인 2013년 2월 "분열적 행동"으로 해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국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TV화면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