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뮌헨-바르샤도 우리와 맞붙고 싶지 않을 것”

입력 2015-08-27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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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큰 기쁨을 표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 안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7-1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판 할 감독은 팀의 경기력과 조별리그 진출에 대한 만족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영광스러운 밤이다. 팀이 잘 조직되어 있었고 예전에 비해 공을 훨씬 단순하게 다뤘다. 공백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골을 넣었다. 그 점도 좋았다”고 밝혔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장 루니에 대해서는 “모든 골은 모든 선수에게 자신감을 주고, 루니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를 생각하면 무척 기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치차리토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지만 그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루니는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정신력을 지녔다. 그 정도 수준에 오른 선수들은 언제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라며 극찬했다.


그는 “본선 조 추첨식 시간에는 2군 경기를 볼 거 같다. 내 선수 8명이 아약스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조 추첨과 관련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그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결과만 전해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팀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들도 우리와 맞붙고 싶어 할 거 같지 않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물론 오늘은 맨유를 위한 영광스러운 밤이고, 우리가 해낸 일이 간단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경기다. 지난해 우리는 그들에게 승점 6점을 잃었고, 이번엔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며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 추첨은 28일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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