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범인은 같은 방송사 기자 출신…‘충격’

입력 2015-08-27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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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범인은 같은 방송사 기자 출신…‘충격’

미국 버지니아 주(州) 플랭클린 카운티에서26일(현지시간)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 사망 사건’으로 미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미 지역주민들에게 생중계되는 방송 도중 지역 방송사 기자 2명이 피살됐다는 사건 자체의 충격도 충격이지만 범인이 같은 방송사 기자 출신인데다 범행 직후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권총을 겨누는 영상을 직접 올리는 엽기행각까지 벌이면서 미국인들이 받은 충격은 말 그대로 상상 이상이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프랭클린 카운티는 물론 인근 베드포드 카운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립학교의 문을 닫는 등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CBS 계열 지역 방송사인 WDBJ의 앨리슨 파커(24·여) 기자와 애덤 워드(27) 카메라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 복합휴양시설인 브리지워터플라자의 한 건물 데크에서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인 비키 가드너와 지역개발 문제에 관해 인터뷰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영상을 보면 수 발의 총성이 들린 후 파커 기자와 가드너 대표가 놀라 비명을 지르면서 황급하게 뛰어가는 모습과 함께 카메라 기자가 쓰러져 영상 자체가 바닥을향한 장면이 나온다.

범인은 다름 아닌 같은 방송사에서 1년 채 못되게 기자로 근무했던 베스터 리플래내건(41)으로, 그는 마케팅회사에 8년간 근무하다가 2012년 3월 이 방송사에 입사했으나 ‘분열적 행동’ 등으로 인해 2013년 2월에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내건은 해고 당시에도 경찰에 의해 강제로 방송사에서 끌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YTN 캡처, 생방송 기자 총격 생방송 기자 총격 생방송 기자 총격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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