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전 에버튼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앤디 그레이(60)가 존 스톤스(21·에버튼)의 성공을 전망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알란 브라질 스포츠 브렉퍼스트’는 27일(한국시각) 그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스톤스의 이적 문제를 다뤘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에버튼 팬으로서 힘든 일이다. 그가 에버튼을 떠나지 않고 몇 년 더 팀을 위해 뛰어주길 바란다”며 “하지만 그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스톤스는 그저 묵묵히 경기에 나가서 잘해주고 있다. 물론 그가 잔류하길 원하지만 첼시에서 뛸 기회를 얻은 그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레이는 “허나 스톤스가 향후 몇 년간 첼시의 벤치에 앉아 있을 거라는 예상은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는 충분히 빠른 시일 내로 팀에 녹아들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스톤스가 1년간은 팀에 대해 알아가고, 존 테리, 게리 케이힐로부터 배우는 시간을 갖고 그 자신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1년 뒤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레이는 “스톤스는 첼시에서 분명 해낼 수 있다. 이번 이적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에버튼 팬들은 스톤스가 첼시 선수가 될 몸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톤스를 두고 에버튼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첼시는 3000만 파운드(약 550억 원)의 EPL 수비수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튼 감독은 이 마저도 거절했다.
현지 언론들은 첼시가 4000만 파운드(약 735억 원)의 이적료를 다시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