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국장 “길민세, 기회 한 번 더 얻은 것일 뿐”

입력 2015-08-28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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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엠넷 국장이 넥센 히어로즈 출신 길민세의 ‘슈퍼스타K7’ 슈퍼위크 진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7일 ‘슈퍼스타K7’에선 길민세의 예선 오디션 무대가 펼쳐졌다. 야구를 그만둔 후 홀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을 위로했다는 길민세는 먼데이키즈의 ‘이런 남자’를 불렀다.

심사위원 성시경과 백지영은 불합격 통보를 내렸지만, 윤종신은 “노래에 대한 기술적인 건 어설픈 단계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모자라도 슈퍼위크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몰입하고 뿜어내는 게 있다. 의지가 보여 슈퍼패스를 쓰도록 하겠다. 운동을 이 악물고 해봤던 것처럼 짧은 기간이지만 노래를 해보길 바란다”며 슈퍼패스를 사용해 길민세를 구제했다.

대부분의 시청자는 ‘실력이 안 되는데 합격을 시켰다. 이슈몰이용이다’ ‘감성팔이만 하면 되는 오디션프로인가’라는 날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기웅 엠넷 국장은 28일 동아닷컴에 “제작진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적으로 심사위원의 판단”이라며 “슈퍼위크를 갔다고 해서 우승을 하는 건 아니다. 길민세는 단지 기회 하나를 더 얻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김 국장은 “노래 실력이 안 되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나. 윤종신은 표현력을 중점적으로 보는 심사위원이다. 길민세의 표현력과 가능성을 보고 슈퍼패스를 쓴 것”이라며 “슈퍼위크 다음 절차는 길민세가 하는 것에 달렸다”고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길민세 합격 논란이 일어난 ‘슈퍼스타K7’ 2회는 평균 4%, 최고 4.6%(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로 케이블, 종편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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