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승 부진’ 전남-부산 맞대결, 총력전 예고

입력 2015-08-28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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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나란히 긴 부진을 겪고 있는 전남과 부산이 맞붙는다.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는 29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3위로 마쳤던 전남은 8월 들어 2무 2패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지며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현재 전남은 10승 9무 8패(승점 39)를 기록 중이다.


전남은 지난 27라운드 포항 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승 2패)의 부진을 겪으며 올 시즌 가장 힘든 나날을 겪고 있다.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 득점이 단 한 골에 그쳤으며 특히 포항 전에서는 유효 슈팅을 한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며 공격진의 각성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주말 경기 이후 다시 한 번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부산 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부산은 데니스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하며 부활하는가 싶더니 역시 4경기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27라운드 성남 전에서는 주세종, 유지훈, 김종혁 등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며 새로운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경기력의 차이를 보이며 0-1로 패배했다.


리그 11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부산은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 시즌 전남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전남은 오르샤의 부활이 절실하다. 오르샤가 23라운드 제주전 이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동안 전남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 했다.


부산 역시 주전 공격수 웨슬리의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팀이 강등권에서 머무르는 가운데도 홀로 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선제 득점’이다. 전남은 올 시즌 선제 득점한 경기에서 9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선제 실점한 경기에서는 1승 2무 6패를 기록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제 득점을 했을 때 승률이 높은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전남이 부산 전 승리로 무패 사슬을 끊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을지 강등 위기에 놓인 부산이 기사회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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