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새 싱글 ‘인간X끼’ 지상파 3사 방송 불가 판정

입력 2015-09-03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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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기성의 새싱글 ‘인간X끼'가 공중파 3사 심의에서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공개된 배기성의 ‘인간X끼'는 비속어와 욕설이나 저속한 표현으로 국민정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사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배기성이 노래한 ‘인간X끼’는 비속어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가사를 담고 있지만,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이중성을 개, 소와 비교하여,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한쪽은 모자라서 굶어 죽는 반면에, 다른 한쪽은 쌓아놓고 썩혀버리는 인간의 이기주의와 나만 잘 살려고 서로 배신하는 인간의 욕심을 비판하며 흔히 욕으로 쓰는 개새끼, 소새끼 만도 못한 인간을 ‘인간X끼’라고 표현하고 있다.

소속사측은 "무작정 욕과 비속어를 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새끼는 개, 소보다 못해. 나는 인간새끼야! 너는?’이라고 외치는 배기성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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