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박 대통령 “한중 ‘환난지교’의 역사,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

입력 2015-09-03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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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의 긴장 상황과 해소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줬고,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하다”라며 최근 남북 긴장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긴장을 초래하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면서, 북한도발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그리고 장래에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중국에 ‘환난지교’(患難之交·어려운 일을 함께 겪은 사이)라는 표현으로 일본에 대한 양국의 투쟁 역사를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측이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이후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3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열병식을 참관할 예정이다.

4일 박 대통령은 상하이에서 한중 양국 정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오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진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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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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