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메이즈 러너2’ 이기홍-토마스, 김보성도 울고 갈 의리남들

입력 2015-09-0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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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의 우정은 깊고 진했다.

두 사람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 러너2’)에 참석했다.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지난해 전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킨 ‘메이즈 러너’의 속편으로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에서 탈출해 또 다른 세상 ‘스코치’에 도착한 러너들이 미스터리한 조직 ‘위키드’에 맞서 벌이는 생존 사투를 담은 작품.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각각 특유의 리더십으로 러너들을 이끄는 ‘민호’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뉴트’ 역을 연기했다.

이날 행사 내내 두 사람은 하나의 질문에 함께 사전 상의를 하는가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만담식 답변을 하는 등 각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메이즈 러너2’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역경을 헤처나가는 ‘민호’와 ‘뉴트’를 현실에서 그대로 보는 듯 했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이기홍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 답이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기홍 같은 사람을 찾기 굉장히 어렵다”면서 “그는 좋은 사람이고 재능 있는 배우며 실제로는 귀여운 친구다. 또한 사랑스러운 아내와 멋진 커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에서는 이기홍이 ‘민호’의 민첩함을 잘 소화해줬다 아시아계 미국 배우로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기홍도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경력이 많다. 그동안 어려움도 있고 많은 유혹이 있었겠지만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서 놀랍다”며 “재능만 많은 게 아니라 친절하고 ‘보통 사람’같으면서도 나이스한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출연진 중에서 가장 쿨한 친구다. 나뿐 아니라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고 진정으로 쿨한 친구다. 그런 토마스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그와 친구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만들어준 우정은 두 사람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배우이 단순히 한 작품을 함께한 관계 그 이상을 맺고 있다. 또래라서 더 가까워졌고 고생하면서 더 돈독해진 사이. 일례로 배우진은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3월 이기홍의 결혼식에 참석해 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기홍은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매번 촬영이 끝나면 배우들과 한 방에서 모여서 게임을 했다”면서 “특히 토마스가 영국에서 가져온 비스킷이 맛있더라. 음식을 같이 먹으면서 배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더불어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또래 배우들을 중심으로 캐스팅됐다. 재밌는 배우들과 일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래끼리 똘똘 뭉친 만큼 전편보다 더 큰 호흡이 기대된다.

이기홍과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메이즈 러너2’ 홍보차 지난달 31일 입국해 2일 레드카펫 행사로 팬들을 먼저 만났다. 이들은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후 CGV 라이브톡 행사를 통해 팬들과 영화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두 사람의 열연이 빛나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1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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