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탁해요 엄마’ 기대감 높인 결정적 ‘한마디’

입력 2015-09-03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배우 고두심의 말 한마디가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3일 여의도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극 중 고두심&유진 모녀, 김미숙&이상우 모자 그리고 이건준PD가 참석했다. 네 배우는 드라마 역할을 떠나 진짜 엄마, 진짜 딸과 아들처럼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특히 김미숙은 극 중 아들 이상우의 말을 대신 해석하며 엄마 다운 면모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미숙은 "이상우와 나는 작년에 SBS '기분 좋은 날'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말을 걸면 '네. 아니오'로만 답해서 '원래 성격이 그러냐'고 물어봤다. 그럼 또 '아니오'라고만 답했다”며 “1년 만에 다시 만나 반가웠다.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며 “요즘은 말을 걸면 두 마디 정도 하려고 한다. 쾌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1년 만에 달라진 아들을 자랑을 했다.

이에 대해 고두심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고 화답해 분위기를 돋웠다.

출산 후 첫 복귀 작으로 ‘부탁해요 엄마’를 선택한 유진은 "나도 엄마가 되고 나서 이 드라마를 하니까 마음에 와 닿는다"며 "극 중 엄마인 고두심에게 화내면서도 미안하다. 연기를 하면서 엄마가 된 내 상황, 미래의 내 모습, 우리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고 극 중 엄마 고두심을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건준PD는 이날 드라마 제목에 대해 "고두심을 향한 여러 가지 의미, 연애하고 결혼을 할 새로운 어머니 이진애(유진), 엄마의 사랑이 집착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강훈재(이상우) 등 많은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KBS 주말극은 가족이 주제다. ‘가족끼리 왜이래’도 그렇고 최근 성공한 대부분의 작품이 아버지 중심 이야기”라며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가족에게 엄마는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옛날처럼 어둡게 그리지 않고 경쾌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연출 포인트를 말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만 벗어나면 행복이란 생각을 가진 딸과 이진애(유진), ‘니들이 엄마를 알아? 내 입장 돼봐’라고 외치는 엄마 산옥(고두심), ‘난 누구보다 쿨한 시어머니가 될 거야’ 라고 마음먹고 있는 또 다른 엄마 황영선(김미숙)이 만나 가족이 돼 가는 이야기다.

7회는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