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무리뉴 감독, 날 가족처럼 대해줘”

입력 2015-09-03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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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 로드리게스(28)가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3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페드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첼시 이적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페드로는 “무리뉴 감독을 직접 면대면으로 만난 뒤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페드로는 “무리뉴 감독은 나를 마치 그의 가족처럼 대해줬다. 내 가치를 인정해줬고 나를 존중해줬으면 그의 팀에 내가 꼭 필요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드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내 인생을 쏟았던 곳이고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넣는다는 상상을 해본 적도 없다. 모든 것을 이루게 해준 바르셀로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를 거쳐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페드로는 “라 마시아의 모델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으로 넣은 골인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더 이상 바르셀로나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니 화가 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페드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출전기회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결심했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가 관심을 보였지만 페드로는 여름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협상하며 맨유행이 불거졌다.

그러나 페드로는 무리뉴 감독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설득에 흔들렸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대표팀 동료인 다비드 데 헤아, 빅토르 발데스와 불화를 빚는 모습을 보며 끝내 첼시를 선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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