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군 배터리코치 교체, 이유는 무엇일까

입력 2015-09-04 19: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가 다시 한번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시즌 세 번째 코칭스태프 교체를 단행했다.

한화는 4일 대전 넥센전에 앞서 후루쿠보 겐지 배터리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신경현 2군 배터리코치를 불러 올렸다. 2013년 한화에서 은퇴한 신 코치는 지난해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1군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이미 두 차례 코칭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8월 1일에 이상군 3군 총괄코치를 1군 불펜코치로 올리고 기존 박상열 코치를 내려 보냈다. 16일에는 박영태 육성군 코치가 1군 주루·작전코치를 맡고 임수민 코치가 육성군으로 돌아갔다. 후루쿠보 코치와 신경현 코치의 맞교환까지 포함하면 한 달 여 만에 1군 코치 세 명의 얼굴이 바뀐 것이다.

한화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면서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경기 전까지 6위 KIA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근소하게 앞섰고, 7위 롯데에게마저 1경기 차까지 쫓겼다. 특히 바로 전날인 3일 경기에서 넥센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해 팀 사기가 잔뜩 꺾였다.

한화 김성근 감독도 분위기 전환과 재도약을 꾀하기 위해 새로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감독은 경기 전 “쉬고 싶다”며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사양했다. 코칭스태프 교체에 대한 감독의 속내를 들을 수 없었던 이유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