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슛 봉쇄된 한국, 이길 길 없었다

입력 2015-09-04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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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위성우 감독. 사진제공|WKBL

장신의 중국, 경기 초반부터 한국 3점슛 차단
한국, 3쿼터까지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해
위성우 감독 “죄송합니다”라며 아쉬움 전해

“죄송합니다”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45-60으로 무릎을 꿇으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농구는 비슷한 기량을 가진 팀이라는 조건이라면 신장이 큰 팀이 유리한 종목이다. 높이가 큰 영향을 미치는 농구에서 단신 팀이 3점슛 없이 승리를 가져가기는 매우 어렵다. 이날 한국이 꼭 그랬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초 준비했던 올코트프레스는 경기 초반 효과를 봤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특히 외곽슛이 완전히 봉쇄됐다. 한국은 3쿼터까지 단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중국은 선수들의 넓은 수비범위를 활용해 외곽슛을 던질 여유조차 주지 않았다. 중국에 비해 신장이 작은 한국의 외곽슛이 봉쇄되면서 공격이 완전히 차단되고 말았다. 4쿼터 한국은 이경은(5점), 김단비(11점), 홍아란(3점)이 외곽슛을 터뜨렸지만,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위 감독은 “우리가 3점슛이 좋다고 생각해서인지, 시작부터 신장이 큰 중국 수비가 3점슛을 차단했다. 우리가 더 유동성 있게 움직이고, 돌파를 통해서 극복했어야 했는데, 중국 선수들의 큰 신장이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이 됐다. 결국 주특기인 3점슛을 못하면서 경기가 쉽게 넘어갔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경기(3·4위전)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국은 5일 대만과 3~4위전을 갖는다.

우한(중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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