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앙리 “아스널, 이 상태로는 우승 못 해”

입력 2015-09-07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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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릐미어리그(EPL) 아스널 레전드 ‘킹’ 티에리 앙리(38)가 친정 팀에 쓴소리를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한국시각)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앙리의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앙리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스널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햇다.

앙리는 “지금 시점에서도 아스널은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5점 차로 뒤지고 있다”며 “아스널은 올 시즌 4경기에서 홈 승리도 없고 그나마 승리한 2경기는 모두 자책골에 힘입었다. 이런 상황은 아스널이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런 팀으로 올 시즌 EPL 우승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그는 지금의 아스널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전적으로 그의 결정이다”고 밝혔다.

앙리는 “난 벵거 감독이 선수 영입에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도는 했으리라 보지만 결과가 없었을 거라고 믿는다. 여전히 아스널에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앙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이 관심을 가졌던 카림 벤제마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벵거 감독이 벤제마를 원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선수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앙리는 “만약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는 선수가 자신이 매주 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또한 잘 하고 있다면 어떤 제안을 해야겠는가?”라고 따졌다.

앙리는 “난 벵거가 선수 영입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가 만약 ‘선수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벵거 감독은 ‘가능하다면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벵거를 두둔했다.

아울러 앙리는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어떻게 벤제마를 데려올 것인가?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을 영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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