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출신’ 구자룡, 수원 팬이 뽑은 8월 MVP

입력 2015-09-07 10: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원삼성블루윙즈 수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구자룡이 수원 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미디어’가 선정하는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에서 2015 시즌 8월 MVP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구자룡이 월간 MVP에 선정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수원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인 구자룡은 수원이 8월에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하여 끈질긴 대인마크와 탁월한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의 중심을 잡는 활약을 보여줬다. 출전한 4경기에서 구자룡 선수가 받은 평균평점은 6.85점이다. 구자룡은 같은 매탄고 출신인 연제민 과 발을 맞추며 곽희주, 민상기, 조성진 등 수비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원 수비를 이끌었다.

8월 MVP에 선정된 구자룡은 수상 소감에서 “기분이 얼떨떨하다. 클럽하우스에 걸려있는 매 월 MVP 선수들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한번쯤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8월 MVP에 선정이 되어서 나 자신도 놀랐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함께 뛰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나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항상 큰 목소리로 언제 어디서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에 다녀온 후 치른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권창훈이 6.76점으로 2위, 왼쪽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캡틴’ 염기훈이 6.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단에서는 구자룡의 프로 데뷔 첫 월간 MVP 선정을 기념해 특별한 경매를 실시한다. 구자룡이 실제로 입고 뛴 20주년 레트로 실착 유니폼을 경매해 낙찰 된 팬에게는 MVP 시상 기회를 제공해주고, 낙찰 금액은 연말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 사회공헌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매 시작가는 11만 629원이다. 이는 구자룡 선수가 프로 입단 후 데뷔전을 치른 11년 6월 29일에서 의미를 따 결정됐다. 경매 이벤트는 7일 오후 구단 페이스북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8월 MVP 구자룡에 대한 시상은 오는 12일 인천과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