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유령직원 이용해 회삿돈 빼돌려…증언 ‘충격’

입력 2015-09-13 14: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ㅣ‘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조현준 사장 방송캡쳐

조현준 사장, 유령직원 이용해 회삿돈 빼돌려…증언 ‘충격’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효성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을 추적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VIP의 비밀 매뉴얼’ 편을 통해 정, 재계 유명인사들의 특권 남용 실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장님의 지시로 회사에 입사했지만 출근은 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간 ‘유령직원’이 언급됐다. 제작진은 한 회사에 유령직원으로 취직한 C씨를 어렵게 만났다.

C씨는 “영화감독이 저녁 자리에 초대를 해서 가게 됐다. 그냥 저녁 먹으러 오라는 자리에 갔다. 여러 명이 있는 자리였다. 당시 자리에는 다른 여자 연예인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장님이 자기네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력서와 통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씨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 가끔 사장님과 밥을 먹는 사적인 만남을 가졌을 뿐이었다. C씨는 “이후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왔지만 어느 순간 빼갔고, 마지막에는 다 가져 갔더라”라며 통장 내역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C씨는 회사 관계자에게 계속 전화가 왔다며 녹취록을 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는 “방송국에서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몰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C씨는 “계속 전화하는 이유가 다 있다. 저를 채용한 것처럼 해서 회삿돈을 빼돌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C 김상중은 “지금까지 제보에 의해 구성한 이 이야기는 실제로 우리나라 효성의 조현준 사장이 지시한 일이다”라고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조현준 사장 방송캡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