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8.3 강진 페루까지 쓰나미 경보… 피해 상황은?

입력 2015-09-17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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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8.3 강진 페루까지 쓰나미 경보… 피해 상황은?

칠레 8.3 강진

1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후 진도 6규모의 강한 여진이 관측됐다. USGS는 칠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9에서 8.3으로 상향했다.

이번 지진은 이웃나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으며,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또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일본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칠레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칠레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칠레 중부 코킴보 주 남부 도시인 이야펠에서 25세의 여성이 지진으로 인해 넘어진 벽에 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산티아고 북쪽으로 280㎞ 떨어진 이야펠은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약 46㎞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이번 지진으로 식당 건물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칠레 지진으로 산티아고의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고, 주민들이 거리로 긴급 대피했다. 칠레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1시쯤 쓰나미가 칠레를 덮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 정부는 해안가 주민 수백만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한국 교민의 경우, “한국 교민들이 많은 산티아고 인근에 지진이 발생하였으나 비상연락망과 신속한 대피로 다행히 피해는 없다”고 유지은 칠레대사가 전했다.

한편 칠레는 전 세계 지진의 90%가 일어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나라로, 지난해 4월에도 칠레 북부지역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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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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