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화폐개혁, 중앙은행 독자적 판단만으로는 불가”

입력 2015-09-1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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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개혁의 필요성이 언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화폐개혁,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환율의 숫자가 크다. 올해 제일 큰 이슈는 화폐개혁"이라고 설명했다.

화폐개혁이란 화폐의 단위를 하향조정하는 것으로 1000원을 10원이나 1원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 역시 "화폐개혁을 적기에 추진하면 경기회복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잡을 수 있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의 추진을 제안했다. 이주열 총재는 "한국은행에서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답했다.

화폐개혁은 구화폐의 유통을 정지시키고 단기간에 신화폐로 강제교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화폐개혁의 방식으로는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거나, 고액권을 발행하거나, 통용가치를 절하하고 유통화폐의 액면가치를 법으로 정한 비율에 따라 절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한편 통용가치절하의 방식을 디노미네이션이라 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의미를 갖는 화폐개혁은 1905년, 1950년, 1953년, 1962년 4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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