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폐지, 걷거나 뛰면 경고방송

입력 2015-09-21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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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폐지, 걷거나 뛰면 경고방송

2007년 시작된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이 중단된다. 그 대신 안전한 이용을 강조하는 새로운 수칙이 시행된다.

20일 국민안전처는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안에 타기’ 등의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수칙을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 줄 서기가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는 근거가 부족하고 줄서기 방법을 강조한 캠페인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안전처는 안전 이용 수칙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홍보용 모니터에 안전 이용 홍보 영상을 주기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앞으로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사람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견될 경우 관제실에서 경고 내용을 방송을 하도록 했다. 안전처는 안전 수칙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과태료를 매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지하철 이용객 특성에 맞춰 에스컬레이터 속도도 조절하기로 했다. 노인층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역은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분당 25m로 낮추고,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곳은 분당 30m 속도를 유지한다.

이로써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은 시행 8년 만에 없어지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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