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복면가왕’ PD “김승진 가창력? 나조차도 편견 있었다”

입력 2015-09-21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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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의 민철기 PD가 원조 하이틴 스타인 김승진 섭외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스잔'이라는 곡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 황금박쥐 가면을 쓰고 남성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그의 정제가 밝혀지자 연예인 판정단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민 PD는 이에 대해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분이라서 연예인 판정단이나 시청자 모두가 놀랐던 것 같다. 아무도 추측을 해내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승진 섭외는 우리 쪽에서 먼저 제안을 했다. 무엇을 하고 사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라며 "방송이 나가면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할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반응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이어 나갔다.

민 PD는 또한 김승진의 노래 실력에 대해 "사실 나도 '스잔'을 듣고 자란 세대라서 김승진이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 줄 몰랐다. 정말 놀랐다"면서 "나도 김승진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후 민 PD는 추억의 가수들을 계속 섭외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졌던 분들이 재조명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계속 추억의 가수들만 출연시켜 억지 감성팔이를 할 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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