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꿈꾸는 김기태 감독

입력 2015-09-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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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6~29일 추석연휴 동안 광주~서울~부산을 오가는 힘겨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5강 희망을 살려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라 부담이 더 크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5위 경쟁팀 SK에 두 판 지고도 희망의 끈
21일 에이스 양현종 내세워 3연패서 탈출


KIA 김기태(46) 감독은 변함없이 웃었다. 21일 문학 SK전에 앞서 ‘무척 중요한 경기를 앞뒀다’는 취재진의 인사를 받자 “어제도, 그저께도 계속 중요한 경기 아니었느냐”며 웃어 보였다.

KIA는 19일과 20일 SK와의 문학 3연전 첫 2경기에서 각각 4-8, 2-9로 졌다. SK와 순위가 뒤집혔고, 오히려 1.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따라서 21일 경기는 KIA가 5위에 대한 희망을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달린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웃으며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서, 그리고 방에 혼자 있을 때는 솔직히 진 부분에 대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다음날 경기장에 다시 나오면서까지 안 좋았던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변함없이 좋은 경기를 하려고 애써야 할 것 같다. 안 좋은 부분은 감독 머릿속에 담아뒀다가 나중에 잘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IA는 우승 후보군으로 꼽혔던 SK와 팽팽한 가을잔치 싸움을 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문학~광주~마산에 이어 추석연휴 기간 동안 다시 광주~서울~부산을 오가는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일정이란 것은 우리 팀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 않겠는가. 다만 투수코치에게 ‘서울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투수들은 그냥 부산으로 바로 보내자’고 했다”고 귀띔했다.

5위 진입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결국 이날 에이스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SK를 7-0으로 완파하고 한숨을 둘렸다. KIA는 5위 롯데와의 간격을 0.5게임차로 좁혔다.

문학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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