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메뉴’, 도를 넘긴 패러디

입력 2015-09-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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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가 적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퍼져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모 대학주점 메뉴 논란’이라는 제목과 함께 게재된 사진 한 장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속 메뉴판에 적힌 ‘오원춘 세트’는 1만 원짜리로 곱창볶음과 모둠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범주점’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주점에 맞춰 이런 메뉴의 이름을 낸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속 ‘오원춘 세트’아래에는 ‘고영욱 세트’도 보인다.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불쾌감이 느껴지는 대학 주점의 아이디어에 경악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요새 일부 대학생들은 X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한다”며 20대 대학생들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보기에는 패러디가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정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대학 총학생회 측은 해당 주점을 즉각 철수조치를 했다.

총학생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점 신청을 받았을 때 해당 주점 콘셉트는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의 같아 통과 시켜”며 “뒤늦게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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