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5년 전 강용석 발언에 돌직구 “저도 다 줄 것 같나요?”

입력 2015-09-23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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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앵커가 강용석 변호사에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22일 MBN 뉴스8에는 강용석 변호사가 생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해 김주하 앵커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김주하 아나운서는 강용석 변호사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김주하는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비리 혐의를 다시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에게 “자신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으려 새 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3년여 전에는 이 때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셨는데 이번에도 오해였다면 어떤 것을 내려놓을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이번에는 내려놓을 것이 없다. 잃을 게 없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냐 이럴까 봐 신중하다. 하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원순-박주신 부자가 함께 구속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김주하는 이어 최근 강용석 변호사의 불륜스캔들에 대해서도 물었다.

강용석은 “그 분과 전 각각 홍콩에 갈 일이 있어 갔고, 오후에 수영장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일 뿐인데 이게 마치 무슨 밀월여행을 떠난 것처럼 됐다”며 “디스패치가 터트리고 나니 이거 뭐 어떻게 해명이고 뭐고 할 새가 없이 졸지에 불륜남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일(23일) 디스패치를 상대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주하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마지막 돌직구를 날렸다.

김주하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여쭙겠다”며 “예전에 아나운서가 되려면 모든 걸 다 줄 준비가 돼야 한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보이시느냐”고 물었다.

순간 강용석 변호사는 “예?”라고 반문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년 전 발언까지 저를 탈탈 터시려고 하시느냐. 전혀 그렇지 않고 지적이고 품위가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지금 다른 말로 대답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2010년 18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에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대회 이후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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